'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The boy and the Heron)의 애니메이션의 예술적 승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후 첫 복귀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The boy and the Heron)”는 심오한 주제와 숨막히는 영상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요시노 겐자부로’의 1937년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영화는 성장 이야기와 마술적 사실주의 요소를 혼합하여 스튜디오 지브리 팬들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미야자키의 백조 노래로 알려진 이 영화는 개인적인 성장, 상실, 회복력을 깊이 탐구하는 동시에 그의 독특한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여줍니다.
1. 복잡하고 성숙한 서사
포뇨, 이웃집 토토로 등 가벼운 지브리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는 좀 더 성숙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주인공 마히토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아버지가 재혼한 후 새로운 가족의 역동성에 적응합니다. 이야기는 ‘마히토’가 으스스한 생물들과 모험과 도전으로 가득 찬 신비한 영혼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면서 전개됩니다. 이 어둡고 더 역설적인 접근 방식은 미야자키의 초기 작품을 보고 자란 성인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스토리텔러로서의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감독에게 감탄을 하게됩니다. 영화의 주제적 깊이와 정서적 강렬함이 결합되어 오랜 팬과 새로운 관객 모두에게 어필하는 서사를 만들어냅니다.
2. 눈부신 비주얼과 ‘히사이시 조’의 음악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하는 셀 애니메이션에 대한 미야자키의 고집은 이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빛을 발합니다. 매혹적인 풍경, 복잡한 캐릭터 디자인,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는 그의 비교할 수 없는 예술적 비전을 나타냅니다. 다른 세상의 영혼을 나타낸 캐릭터부터 상징적인 탑과 잊혀지지 않는 지하 세계까지, 모든 프레임 하나하나 세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시각적 화려함을 배가해주는 요소로는 ‘조 히사이시(Joe Hisaishi)’의 음악으로, 모든 장면에 감정을 엮어 긴장감 을 고조시키고 가슴 아픈 감정을 끌어올립니다. 히사이시의 음악은 오랫동안 스튜디오 지브리 성공의 초석이었으며, 이번 콜라보레이션도 예외는 아닙니다.
3. 일반적인 주제를 유니크함으로 만드는 연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기본적으로 죽음, 가족 유대, 개인적 성장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문화와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도록하고 시대를 초월한 걸작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이 영화는 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및 ‘붉은 돼지‘를 포함한 미야자키의 이전 작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하여 골수 팬들에게 향수를 더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실을 엮는 능력은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의 실로 경이로울정도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총평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가슴 아픈 이야기와 비교할 수 없는 예술성을 결합한 미야자키의 천재성이 아직 건재하다는것을 보여줍니다. 숨막히는 영상과 감동적인 음악이 결합된 환상적인 콜라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봐야 할 작품입니다. 전 세계 관객들이 이 걸작을 보고 느끼고 감동을 받는 가운데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미야자키의 이 영화는 마지막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퇴를 번복해서) 영화계의 가장 위대한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그의 입지를 공고히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시청가능OTT >> 넷플릭스